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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구에로, 앙리 넘다…EPL 득점빈도 1위
입력 2014-12-04 10:53 
아구에로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지배했던 공격수 티에리 앙리(37·뉴욕 레드불스)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38·네덜란드대표팀 수석코치)를 넘어섰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6·아르헨티나)가 자신만의 역사를 EPL에서 쓰고 있다.
맨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AFC와의 2014-15 EPL 14라운드 원정에서 4-1로 완승했다. 아구에로는 중앙 공격수로 74분을 뛰면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전반 21분 공격수 스테반 요베티치(25·몬테네그로)의 도움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동점 골로 연결했다. 원정에서 실점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득점한 지 18분 만인 전반 39분에는 요베티치와 역할을 바꿔 역전결승골을 연출했다. 아구에로의 도움을 요베티치가 페널티박스에서 왼발로 득점했다.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26분 아구에로는 재차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여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28·잉글랜드)의 도움을 오른발로 슛하여 팀 4번째 골로 만들었다.
2골 1도움을 추가한 아구에로는 EPL 통산 101경기 66골 27도움이 됐다. 경기당 70.2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0.84골을 넣었다. 아구에로의 90분당 EPL 득점빈도는 앙리의 0.74, 판 니스텔로이의 0.70을 넘어선 역대 1위다.
앙리는 아스널 FC 시절 EPL 258경기 178골 50도움, 판 니스텔로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 150경기 9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도움까지 포함한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을 보면 격차는 더 확연하다. 아구에로는 90분당 골·도움 1.18로 앙리의 0.95, 판 니스텔로이의 0.79를 여유 있게 앞선다.
직관적으로 표현하면 아구에로의 EPL 득점력은 앙리의 1.13배, 판 니스텔로이의 1.19배이며 EPL 공격포인트 생산성은 앙리의 1.24배 및 판 니스텔로이의 1.49배가 된다. 아구에로는 최근 EPL 33경기 30골이라는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2014-15시즌 아구에로는 맨시티 소속으로 20경기 19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경기당 71.7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골·도움은 1.63이나 된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아구에로 출전경기에서 31득점을 올렸다. 아구에로가 팀 득점의 무려 83.9%를 직간접적으로 책임졌다는 얘기다.
EPL로 한정하면 2014-15시즌 아구에로는 14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EPL에서 선덜랜드(13골)와 번리 FC(10골), 애스턴 빌라(8골)는 팀 득점을 모두 합해도 아구에로 혼자보다 저조하다.
아구에로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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