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내 휘발유 가격 1,600원대 진입…얼마까지 내려갈까
입력 2014-12-04 06:50  | 수정 2014-12-04 08:22
【 앵커멘트 】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최근 1,600원대에 진입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유시장을 둘러싼 산유국들의 힘겨루기 때문인데, 이런 가격 하락세가 한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00원대.

올해 초 1,800원대에서 시작해 지난 10월엔 1,700원대에 진입했고 이후 계속 떨어지는 겁니다.

일부에선 아예 1,500원대에 최저가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도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휘발유 가격이 추락세에 있는 것은 우리나라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 두바이유 가격이 주저앉았기 때문입니다.


이 내면에는 미국과 중동이 원유시장에서 힘겨루기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이 자국에서 생산하는 '셰일 오일'이 기술 발전으로 하루 900만 배럴까지 생산할 수 있어지면서, 해외 원유 수입량을 줄이는 대신 셰일 오일 수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원유시장을 견제에 나선 중동 국가들은 저마다 가격을 낮추기 시작한 겁니다.

원유를 둘러싼 산유국들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일각에선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500원대로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세가 산유국들의 경쟁에서 비롯된 만큼, 이들 나라의 원유 정책이 바뀌면 언제든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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