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C 선발후보. 김진성-원종현-이혜천 외 전부
입력 2014-12-04 06:01 
지난 1월 NC 다이노스가 애리조나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NC는 원종현, 이혜천, 김진성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 모두가 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2015시즌을 준비하는 NC 다이노스가 예비 선발진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NC는 최소한의 인원만을 남겨두고, 모두 선발을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한다.
NC는 원종현, 이혜천, 김진성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 모두가 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시즌 불펜 이상의 활약을 보인 손정욱, 손민한, 임창민 등도 선발 후보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끈다.
3일 최일언(53) NC 투수코치는 원종현, 이혜천, 김진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모두 선발 경쟁시킬 것이다. 손민한도 선발 경쟁에 나선다. 모든 선수가 똑같은 출발점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2014시즌 프로 2년차 NC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바로 마운드의 안정감 덕분이었다. 특히 두터운 불펜자원들의 힘은 막강했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29로 9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강력한 NC 마운드의 중심에는 최일언 투수 코치의 지도가 있었다. 최 코치는 그동안 불펜진 안정에 힘을 기울였다. 그래서 원종현, 이혜천, 김진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키워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지난 2년간은 불펜 진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선발 투수를 키워내는데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뜻을 전했다.
NC를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도 그간 선발 투수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가 실점해도 5이닝 이상을 책임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NC가 이번 겨울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역시 튼튼한 선발진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유일한 토종 에이스 이재학을 비롯해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태드 웨버 등 외국인 선수들이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NC는 2015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3명(타자1명, 투수2명)만을 보유할 수 있게 돼 투수 한명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NC는 확실한 4~5선발 이상을 원하고 있다. 사실상 FA영입에 관심이 없는 NC는 내부경쟁을 통해 그 해답을 찾기로 했다. 이를테면 직접 내부 자원들을 상대로 ‘공개오디션에 나선 것이다.
NC 선수들은 내년 1월 중순부터 애리조나 투산에서 치르는 전지훈련에서 선발 투수를 가리기 위한 맞춤 훈련에 들어간다. 최 코치는 선발 투수들은 불펜 투수들보다 더 많은 공을 던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syreport@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