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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MA] 엑소 ‘올해의 앨범’ 2연패 “엑소는 건재하다”(종합)
입력 2014-12-04 00:40  | 수정 2014-12-04 08: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여섯 번째 진행된 아시아인의 음악 축제가 영광의 흔적들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3일 오후 8시(한국시각)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마마)에서는 24개 부문의 수상자(작)들이 탄생했다. 1만5천여 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아 더욱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 수상작은 그룹 엑소(EXO)의 ‘중독이 차지했다. 2013년 수상에 이은 2연패다.
엑소는 지난 5월 발표한 ‘중독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활동하며 전 아시아의 아이돌이 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중독은 발매 전부터 66만장 선출고 기록을 세웠다. 또 올해 최다 음반판매량을 기록했다.
엑소는 오늘 우리를 여러 번 깜짝 놀래켜 준 마마 측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세 번째로 마마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즐기는 엑소가 되겠다. 모두가 하나가 되기에 엑소가 존재한다. 변함없는 엑소가 되겠다”고 감격했다.

또한 불안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엑소는 건재하다. 앞으로 우리를 마음 편히 사랑하고, 그럼으로써 우리를 응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더 노력하는 엑소가 되겠다”고 최근 멤버 탈퇴건 등으로 고초를 겪었던 일을 암시하는 듯한 소감을 밝혔다.
엑소는 ‘올해의 가수 ‘남자그룹상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도 수상해 4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해 네 배의 기쁨을 누렸다.
또 다른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 수상작은 태양의 ‘눈, 코, 입이었다. 그는 ‘최고의 남자 가수상 ‘남자 베스트보컬퍼포먼스에도 선정돼 3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태양은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곡을 만나기 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올 한해 행복했다. 감사하다”며 그룹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양현석 회장님, 테디 형 등 많은 프로듀서, 회사 가족들, 팬 여러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양은 솔로 앨범 ‘눈, 코, 입으로 솔로가수로서 인정받았다. 한층 더 발전한 예술성과 작품성으로 전 세계 음악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최고의 여자 가수상은 아이유가 영예를 안았다. 또한 ‘The Most Popular Artist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라 훌륭한 아티스트임을 입증했다. 아이유는 올 한해 선배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풍부한 감수성으로 최고의 여자 아티스트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를 얻었다.
그는 올해 마마 처음왔는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노래를 참 많이 했다. 노래 부르는 게 재밌다고 새삼 느꼈다”며 함께 작업한 동료, 선배 가수분들에게도 감사하다.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그룹 위너의 몫이었다. 위너는 데뷔 앨범 ‘2014 S/S를 발매함과 동시에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고, 단 5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해 큰 사랑을 받았다.
위너는 우리가 바랐던 신인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를 믿고 지지해준 양현석 사장님, 스태프들과 프로듀서 형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또한 특별무대가 홍콩 현지를 더욱 빛냈다. 아이유는 고 신해철의 노래 ‘날아라 병아리를 불러 감동을 전했다. 고인을 추모하는 뜻이 담긴 무대였다. 아이유는 또 서태지와 함께 ‘소격동을 열창해 다재다능한 여가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에 더해 서태지는 블락비 지코, 래퍼 바스코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컴백홈을 불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알앤비 황태자로 불리는 미국가수 존 레전드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와 함께 무대를 꾸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대중가요 시상식에 이례적으로 등장한 인물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다. 박 대통령은 영상편지를 통해 문화융성에 이바지하는 마마 측에 감사를 표했다.
이 외에도 솔로·남자·여자 베스트댄스퍼포먼스, 베스트콜라보레이션, 스타일인뮤직, 여자그룹상, 남자그룹상, 페이보릿뮤직인아시아, 인터내셔널페이보릿아티스트, 베스트OST, 여자 베스트보컬퍼포먼스, 남자 베스트보컬퍼포먼스, 베스트밴드퍼포먼스, 베스트랩퍼포먼스, 베스트뮤직비디오, K-POP Fan's Choice 남자·여자, The Most Popular Artist 등의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졌다.

이하 시상 내역.
▲신인상 : 위너 ‘2014 S/S
▲솔로 베스트댄스퍼포먼스 : 선미 ‘보름달
▲남자 베스트댄스퍼포먼스 : 인피니트 ‘라스트 로미오
▲여자 베스트댄스퍼포먼스 : 걸스데이 ‘Something
▲베스트콜라보레이션 : 소유X정기고 ‘썸
▲스타일인뮤직 : 정준영
▲여자그룹상 : 씨스타
▲남자그룹상 : 엑소
▲Favorite Music in China : 젓가락형제 ‘작은 사과
▲International favorite artist : 존 레전드
▲베스트 OST : 린, 별에서 온 그대 ‘My Destiny
▲여자 베스트보컬퍼포먼스 : 에일리 ‘노래가 늘었어
▲남자 베스트보컬퍼포먼스 : 태양 ‘눈, 코, 입
▲베스트밴드퍼포먼스 : 씨엔블루 ‘Can't stop
▲K-POP Fan's Choice 남자 : 인피니트
▲K-POP Fan's Choice 여자 : 태티서
▲베스트랩퍼포먼스 : 에픽하이
▲베스트 뮤직비디오 : 2PM ‘미친거 아니야
▲최고의 여자가수상 : 아이유
▲최고의 남자가수상 : 태양
▲올해의 아티스트 : 엑소(EXO)
▲The Most Popular Artist : 아이유
▲올해의 노래 : 태양 ‘눈, 코, 입
▲올해의 앨범 : 엑소 ‘중독

/사진 강영국 기자(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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