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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남 대행의 자신감 “오세근 없어도 이겼다”
입력 2014-12-03 21:54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오세근 없어도 할 수 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이동남(39) 감독대행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KGC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서 71-5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이동남 감독대행은 "경기 초반 애런 맥기와 국내 선수진들이 잘 풀어줬다"며 "상대가 허일영이 없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세근이 없지만 선수들이 서로 믿어가면서 자신감을 찾아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오리온스와의 지난 2차전 홈경기에서 대패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이를 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선에서 3점슛 2개 포함 9득점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한 김기윤에 대해 이 감독대행은 "김기윤의 투입으로 공 배급이 원활해졌다. 이에 득점도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해줬다"고 칭찬했다.
또 대체선수로 7년만에 한국에 복귀한 애런 맥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대행은 "한국에서 뛴 지 오래된 선수다. 올 시즌 룰 변경도 있고 아직 적응 중이라 제 컨디션이 아니다"며 "오히려 맥기가 고참 역할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오는 모습을 통해 선수단 분위기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승을 시작한 인삼공사의 다음 상대는 같은 중위권에 위치한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다. 이에 대해 이 감독대행은 "3라운드 중반쯤에는 선수진이 맞아 들어가면서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했다"며 "부상의 변수가 신경 쓰이지만 전자랜드와 LG 같이 비슷한 중위권 팀을 잡으면 6강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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