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담뱃값 내년 1월1일부터 2천 원 인상…경고 그림 조항은 빠져
입력 2014-12-03 06:50  | 수정 2014-12-03 08:21
【 앵커멘트 】
내년 1월1일부터 담뱃값을 2천 원 인상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흡연 경고 그림을 넣겠다는 조항은 빠져 담뱃값 인상이 정말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에서 흔히 확인할 수 있는 담뱃갑 표지의 흡연 경고 그림들.

흡연은 폐암이나 구강암을 일으킬 수 있고 주변의 아이들에게 해를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다소 공포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내년부터 이런 경고 그림을 부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습니다.

담뱃값 인상과 함께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담뱃값 2천 원 인상안은 통과됐지만 경고 그림 조항은 삭제됐습니다.

경고 그림은 예산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만큼 추후 논의하겠다는 것이 여야의 입장.

이에 대해 흡연자들은 국민건강이 아닌 오직 증세만을 위해 담뱃값을 인상한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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