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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우리은행장 연임 포기, "민영화 맡은 바 소임 다 했다"
입력 2014-12-02 10:06 
<사진출처 : MBN>

'이순우 우리은행장 연임 포기'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지난 1일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연임하지 않고 물러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이메일에서 "민영화라는 최대의 숙명적 과제를 안고 은행장 소임을 맡은 지 벌써 3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고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매각 등의 순차적인 민영화 작업 끝에 지금 이 순간까지 왔다"며 "이제 저의 소임은 다한 것으로 여겨져 회장 취임 때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까지 많은 도움을 준 고객·우리사주조합 결성을 위해 애쓴 노동조합·동고동락한 직원들 덕분에 소수지분 매각 청약률 130%라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따라 또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된 '서금회(서강금융인회)' 출신의 이광구 부행장이 2일로 예정된 우리은행 2차 행장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달 27일 첫 회의를 열어 차기 은행장 인선에 착수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5일 최종 후보자 면접을 거쳐 오는 9일 임시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차기 행장으로 선임되려면 행추위에서 반수를 넘는 4표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우리은행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을 공식적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순우 우리은행장 연임 포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순우 우리은행장 연임 포기, 갑작스러운데" "이순우 우리은행장 연임 포기, 차기 후보 서금회 출신이네" "이순우 우리은행장 연임 포기, 수고많으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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