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원자력협정 협상…연내 타결 불투명

올해 말 합의를 목표로 추진돼 온 한미원자력협정(123협정)의 연내 타결이 불투명하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협상의 속성상 많은 부분에서 진전을 이루더라도 마지막에 몇 가지 정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들이 남을 수 있다”며 "원자력협정 협상이 현재 그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타결의) 시기도 중요하지만 좋은 내용의 협상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타결 시한을 연말이라고 못박을 필요가 없고 우리가 볼 때 미래지향적인 협정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3월로 만료되는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을 2010년부터 진행해왔으나 농축·재처리 허용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정 만료를 두달 앞둔 지난 1월 협정기간을 2016년 3월로 2년간 연장했다.

현재 양국이 어떤 쟁점들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고위관계자는 협상의 내용과 관련해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 사용후 핵연료 관리,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의 경쟁력 증진이라는 3대 협상목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