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윤회 "이젠 진돗개 될 것"…사건 배후로 민정수석실 지목
입력 2014-12-02 06:50  | 수정 2014-12-02 08:18
【 앵커멘트 】
청와대 문건에 등장한 정윤회 씨는 "앞으로 진돗개가 되겠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박하겠다는 것인데, 정 씨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지목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개입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선 정윤회 씨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해온 정 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사냥개가 돼 스스로 숨어지냈지만, 이젠 진돗개가 돼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모 경정과 지난 29일과 30일 두 차례 가졌던 통화 내용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의 배후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지목했습니다.

정 씨는 박모 경장이 통화에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타이핑 한 죄 밖에 없다"고 했다며 "그것을 밝히려면 윗선에서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씨는 "민정수석실이 조작된 문건을 공식문서화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씨가 관련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청와대 윗선을 지목하고 나서면서 '비선 갈등설'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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