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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카롤리나 코스트너, 4년3개월 자격정지 징계”
입력 2014-12-01 16:34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전 남자친구의 도핑혐의로 인해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가 도핑 혐의로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
AP통신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코스트너가 남자친구 알렉스 슈워저(30·이탈리아)의 금지약물 복용사태에 휘말려 출전정지 위기에 몰렸다”며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의 반도핑 조사관이 코스트너에게 4년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구형할 것이다” 보도했다.
코스트너 전 남자친구인 알렉스 슈워저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경보 50k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탈리아의 육상 영웅이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알렉스 슈워저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대표팀에서 퇴출됐고, 3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슈워저는 샘플에서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검출됐다.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적혈구 생성을 돕는 약물로 혈액 도핑에 이용된다. 검출될 당시 슈워저는 담당의 미셸 페라리와 상담한 뒤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슈워저가 페라리의 사무실을 방문할 당시 코스트너도 동행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 문제로 인해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는 코스트너가 슈워저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알면서도 숨겼다고 판단. 코스트너에게 50개월의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코스트너는 2014 세계선수권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혐의가 입증될 경우 은퇴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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