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세 잔 이상 위험`은 스웨덴에 해당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하루에 우유를 세 잔 이상 마시면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한국인은 무관하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최윤재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지난달 20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 제3차 연구 월례 발표회에서 "하루 우유 700g 이상을 섭취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스웨덴 웁살라대학 칼 마이클슨 교수의 연구팀은 "하루에 세 잔 이상 우유 섭취량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실린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 속 갈락토오스가 체내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서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은 75.3g으로 나타났다. 하루 반 컵에 채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최 교수는 "한국의 중노년층은 채식과 탄수화물 위주로 식단을 꾸리기 때문에 우유처럼 질 좋은 단백질 섭취가 더 많이 필요하다"며 "우유 외에도 버터·유제품·육류 등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많은 스웨덴 사람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한국인은 적게 먹는구나"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잘 알고 먹어야겠네"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적당히 마시는 게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