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 대통령 "내년 구조개혁 적기"
입력 2014-12-01 14:06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현재 경제부처에서 2015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있을텐데 경기부양을 위한 단기대책뿐 아니라 우리경제를 지속 가능한 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을 중요한 축의 하나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은 현 정부 기간 선거가 없는마지막 해로 경제체질을 탈바꿈시키면서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또 "내년도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는 역시 경제살리기, 경제활성화"라며 "그동안 재정지출 확대, 금리 인하 등으로경기부양에 공을 들인 만큼 이제는 경제체질을 개선하려는 중기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막고 우리 경제를 저성장의 늪으로 밀어넣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임금격차, 노동시장의 경직성, 일부 대기업 노조의 이기주의 등은 노사간, 노노간 갈등을 일으켜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대표적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정규직에 대한 정리해고 요건 완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노동개혁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나라 임금구조는 심하게 경직된 연공서열형으로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의 인건비가 신입직원의 2.8배에 달하는데 이것은 OECD 평균의 2배에 가깝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어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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