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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물병에 머리 맞고도 주심에게 경고 받아
입력 2014-12-01 11:44 
메시가 경기도중 관중에게 물병에 맞았다. 사진=AFPBBNews=News1
메시 물병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상대팀 팬이 던진 물병에 머리를 맞고도 경고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티야에서 열린 2014-15 라리가 14라운드 발렌시아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메시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골키퍼가 막아내자 흘러나온 공 부스케츠가 골로 연결시켰다. 결승골이 터지자마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코너플래그 근처로 뛰어가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하고 있던 메시가 세리머니가 끝난 후 발렌시아 팬이 던진 물병에 머리를 맞았다. 머리를 맞은 메시는 나머지 선수들이 일어나 수비 진영으로 돌아갈 때 까지도 일어나지 못하고 머리를 움켜쥐고 문지르고 있었다.
이에 물병에 맞았다고 설명하는 메시에게 주심은 시간을 끈다고 여겨 그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메시는 피가 흐르는 자신의 머리를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메시는 후반추가시간 5분에 경고를 받고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관중석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더 이상의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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