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윤회 사건, `십상시`란?
입력 2014-12-01 10:08 
<사진출처=MBN>

정윤회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10명이 '십상시(十常侍)'로 표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십상시란 중국 한나라 말기 영제(靈帝) 때 조정을 장악했던 장양, 조충, 하운, 관승 등 10명의 환관을 지칭하는 말이다.
십상시는 어린 나이로 황제가 된 영제를 주색에 빠지게끔 만들었다. 정치를 장악한 십상시는 실질적인 권력을 휘두르며 넓은 봉토를 소유하고 황제의 칙명을 난발해 부모형제들에게도 높은 관직을 주었다.
영제가 국정을 도외시하자 중국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장각(張角)이 일으킨 황건적이 난이 대표적이다. 하진(何進)이 정국을 바로잡기 위해 태후(太后)인 누이의 힘을 빌려 십상시를 제거하려하지만 실패한다.

이에 원소(袁紹)와 조조(曹操)가 궁궐로 들어가 십상시를 비롯한 환관을 처단하지만 무너진 황실의 권위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각지의 제후들이 군웅할거가 이어지면서 대혼란에 빠진다.
한편 세계일보는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라인으로 알려진 정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청와대 감찰보고서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를 입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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