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교민사회, 위안부 소녀상 건립 재추진
입력 2014-12-01 10:05 

호주 교민사회가 일본 정부의 강력한 로비로 무기한 보류됐던 호주 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재추진한다.
1일 시드니 한인회 등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온 호주 내한국과 중국 교민사회는 지난 4월 스트라스 필드 시의회의 표결 보류 결정 이후 사실상 공전(空轉)하던 소녀상 건립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송석준 시드니 한인회장은 최근 줄리안 바카리 스트라스 필드 시장 앞으로 위안부 소녀상 건립 허가를 촉구하는 서한에서 "지난 4월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문제를 놓고 스트라스 필드 시에서 청문회를 개최하고 나서 6개월 이상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는 상태”라며 "호주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운다면 후대에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라스 필드 시는 지난 4월 한중 교민사회가 청원한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문제를 놓고 찬반 양측의 의견을 청취하는 청문회까지 개최했으나 일본 측의 강력한 로비에 밀려 결국 표결 보류 결정을 내렸었다.
송 회장은 "더는 시간을 끌 수는 없으며, 바카리 시장에게 신속한 건립 허가를 촉구하는 서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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