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하나투어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7개 분기만에 두자릿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슈퍼태풍 하이옌이 발생하면서 필리핀 시장을 비롯해 태국 시장이 피해를 입었다. 이어 12월에는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충돌로 인해 사망사건이 연일 국내 보도되기도 했다.
김유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동남아 주요 지역에 악재가 발생하면서 수요 감소는 물론 땡처리 상품 판매 등으로 수익성이 동시에 타격을 받았다”며"이 때문에 내년 3분기까진 성장세가 두자리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4분기부터 하나투어 주 재무제표가 연결기준으로 변경돼 연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별도기준 시장점유율(M/S)이 18.6%인 것에 비해 연결기준 시 M/S는 21.1%로 늘어난다. 웹투어, CJ월디스, 하나투어 비즈니스 등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하나투어는 지난해 자유여행(FIT) 준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올해 FIT 송출객이 지난해보다 32% 급성장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은 패키지여행(PKG)에서, 볼륨 확대는 FIT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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