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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다음 과제, 외국인 선발 투수 찾기
입력 2014-12-01 06:54 
오키나와서 훈련을 이끈 김성근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는 자유계약선수(FA) 좌완 불펜 권혁과 계약해 마운드를 높였다. 다음 과제는 외국인 선발 투수 찾기다.
한화는 11월30일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성근 감독 선임 이후 첫 공식훈련에는 1군 주전 선수들을 포함한 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한화는 수비 중심의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달라질 2015년을 예고하고 있다. 그 사이에 외부적인 전력 보강도 이뤄졌다.
한화는 지난 28일 권혁과 4년간 총액 32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시리즈에 7번 나간 경험을 갖고 있는 권혁은 안영명, 윤규진, 박정진과 함께 한화 불펜의 필승조를 이룰 전망이다.
권혁의 가세로 한화는 타 팀 못지않은 불펜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제 다음으로 보강할 보직은 선발 투수다.
한화 선발진은 2014 시즌 23승 58패 평균자책점 6.40을 마크했다. 구원진은 26승19패 30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6.29를 기록했다. 경기당 6점 이상 주는 마운드는 한화의 큰 약점이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시즌 선발로 뛰었던 라이언 타투스코, 앤드류 앨버스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는 현재 한용덕 단장 특보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외국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좋은 투수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이태양 이외에는 확실한 토종 선발이 없었던 한화로서는 외국인 투수 2명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인 타자는 고민이 덜한 편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 타율 3할2푼6리 17홈런 92타점을 기록한 펠릭스 피에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다. 김성근 감독은 피에는 수비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들었다”고 평가했다. 중견수 이용규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피에가 외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김성근 감독은 SK 와이번스 감독 때 카도쿠라 캔, 케니 레이번, 마이클 로마노 등과 함께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한화에서는 외국인 투수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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