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 경영차질 불가피
입력 2007-05-12 04:27  | 수정 2007-05-12 04:27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침통하고 착잡한 모습이었습니다.
김회장이 구속되면서 한화그룹의 경영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재벌 총수로는 처음으로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초췌한 모습의 김회장을 바라보는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부끄럽고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룹 이미지 추락과 업무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부심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공백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한화측의 주장입니다.

그동안 김 회장은 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해왔을 뿐 세부적인 사안들은 계열사별로 자율경영 시스템에 맡겨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장 비상경영에 대비한 조직을 신설하기 보다는 금춘수 그룹 경영기획 실장을 중심으로 계열사 사장단이 함께 그룹 경영을 챙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회장의 직접 챙겨온 글로벌 경영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화그룹은 올해초부터 10% 수준인 해외 부문의 비중을 2011년까지 40%로 늘리겠다며 글로벌 경영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재계서열 10위이면서도 전통산업과 내수위주의 사업구조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한화그룹.

총수의 구속으로 글로벌경영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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