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명나라 500억 괘불 낙찰자, 누군가 보니…택시기사 출신 사업가
입력 2014-11-27 18:19 
명나라 500억 괘불 / 사진=홍콩 크리스티
명나라 500억 괘불 낙찰자, 누군가 보니…택시기사 출신 사업가
'명나라 500억 괘불'

명나라 시대의 괘불(掛佛)이 500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의 억만장자 금융업자 류이첸은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22분 동안 치열한 경쟁끝에 명나라 시대 괘불을 4500만 달러(약 500억 원)에 낙찰받았습니다.

이는 중국 미술품이 국제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금액 가운데 역대 최고 금액으로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괘불이란 티베트 불교회화인 축 형태의 그림을 말합니다. 사원을 장엄하기 위해 거는 불화, 즉 탱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괘불은 대부분 면 바탕에 광물성 채색과 금니를 사용하여 제작됩다.


이 괘불은 1977년 뉴욕에서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팔린 이후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2002년에는 미국 미술 수집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3087만 홍콩달러(약 44억 원)에 사들인 것이 가장 최근 거래 내용입니다.

해당 괘불은 가로 84인치(약 213cm), 세로 132인치(335cm)의 크기의 비단 위에 대승불교의 명상의 신 락타야마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괘불은 지난 2002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40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으며, 약 12년 만에 10배가 넘는 가격으로 팔리게 됐습니다.

한편 괘불을 낙찰받은 류이첸은 택시기사 출신 사업가로, 부동산과 제약업체 주식투자로 큰 부를 축적했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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