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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여론조사, 찻잔 속의 폭풍
입력 2007-05-11 15:27  | 수정 2007-05-11 15:27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모두 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격차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집권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한 주간의 여론조사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한 주 긴박한 정치상황속에서도 대선후보 지지율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조인스 풍향계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10일 발표한 결과에서 이 전 시장은 1.7%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고, 박 전 대표는 25.4% 로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이 전 시장이 다소 오르면서 두 후보간 격차는 지난주 11.6% 포인트에서 13.6% 포인트로 2% 포인트 더 벌어졌습니다.

이어, 범여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6.4%,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5%, 권영길 의원 2.9%,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1.3% 순이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경선안 갈등이 정점에 이른 지난 한 주동안 특별한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고, 정동영 전 의장은 노 대통령과의 대립속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 전 시장을 꼽았습니다

이 전 시장은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52.4%, 박 전 대표는 변동없이 31.6%, 원희룡 의원 2.2%, 고진화 의원 1.2 % 순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을 포함한 범여권 차기 대선후보로 적합도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22.2% 로 가장 높았고, 정 전 의장 13.1%, 한명숙 전 총리 6.2%, 강금실 전 장관 6.5% 순이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대의원 여론조사에서는 대세론이 약해지고 당 분열 위기감은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응답이 55.2% 에서 37.4% 로 떨어졌습니다.

경선과정에서 한나라당의 분열 가능성은 23.3% 에서 한달만에 35.9% 로 높아졌습니다.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승리할 것이란 낙관적 기대는 62.3% 에서 39.3%로 급락 한 반면 과거처럼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은 33.8% 에서 56.5% 로 늘어났습니다.

한나라당 대의원의 대선후보 지지도 이른바 당심은 이명박 전 시장이 44.3%, 박근혜 전 대표는 42.3% 로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대의원들이 생각하는 가장 위협적인 범 여권 대선후보로는 손학규 전 경지지사를 꼽았고, 정동영 전 장관, 한명숙 전 총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조인스 풍향계와 리서치 앤 리서치가 한나라당 대의원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 연구팀이 전화조사로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 2.6% 포인트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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