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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3위’ 리버풀, ‘16강 확률 66%’…포기 이르다
입력 2014-11-27 09:17  | 수정 2014-11-27 09:19
램버트(오른쪽)가 루도고레츠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동점 골을 넣고 주장 스티븐 제라드(8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불가리아 소피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마지막 남은 1경기가 조 2위 경쟁팀과의 홈경기라 다행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5라운드 현재 조 3위에 머물고 있는 리버풀 FC가 여전히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B조 원정 5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8분 공격수 리키 램버트(32·잉글랜드)가 골 에어리어에서 헤딩 동점 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24)이 골 에어리어에서 공격수 라힘 스털링(20·이상 잉글랜드)의 크로스를 오른발 역전 골로 연결한 리버풀은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정규시간 종료 2분을 남기고 동점허용으로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루도고레츠전 무승부로 리버풀은 1승 1무 3패 승점 4 득실차 -4로 B조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권은 2위까지 주어진다.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UEFA 유로파리그 32강으로 이동하고 4위로 떨어지면 2014-15시즌 유럽클럽대항전은 그 순간 끝난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B조 2위 FC 바젤(승점 6)과의 차이는 승점 2에 불과하다. 게다가 최종 6차전 상대가 바로 바젤이라 리버풀은 여전히 자력 16강이 가능하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챔피언스리그 B조 5라운드 종료 후 자체 알고리즘 ‘사커파워인덱스로 계산한 2위 확률을 발표했다. 리버풀은 66%로 바젤의 34%보다 가능성이 높게 매겨졌다.
비겨도 되는 바젤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리버풀이 더 우세하다는 것은 팀 전력에서는 여전히 리버풀이 낫다고 판단됐다는 얘기다. 여기에 홈의 이점도 더해진다. 조 4위 추락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두 팀의 경기는 12월 10일 리버풀 홈에서 열린다.
램버트(9번)가 루도고레츠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동점을 만들자 리버풀 선수들의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불가리아 소피아)=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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