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구족 잡아라"…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까지 만든다
입력 2014-11-26 18:07 
【 앵커멘트 】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백화점들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파격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다음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들어 해외직구족을 붙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한 온라인 쇼핑몰.


미국 유명 골프업체 퍼터가 28만5천 원에 판매됩니다.

해외 직구족이 애용하는 미국의 아마존닷컴에선 같은 제품이 349달러 우리 돈 39만 원 정도입니다.

해외 배송비와 관세를 제외하고 제품값만 따져도 국내 온라인몰이 27%나 쌉니다.

아마존닷컴에서 34만 원이 넘는 이 가방은 국내 온라인몰에선 20만 원에다 무료 배송까지 됩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가 다가오면서, 해외직구족을 잡으려는 국내 쇼핑몰 업체들이 '맞불 할인'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정소미 / 옥션 해외직구팀장
- "이미 1년 전부터 미리 이런 (인기) 상품들을 미리 예측해서 상품들을 요청했던 것이고요. 할인율 가장 높은 건 최대 70%까지 있고요."

백화점들도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의류와 잡화 등을 최대 75%까지 싸게 팔며 할인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11번가와 롯데닷컴 등 토종 온라인쇼핑 업체 10여 곳은 다음달 12일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지정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11번가 마케팅실장
-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쇼핑 기회를 주고 연말을 맞아 소매 경기도 살릴 취지로…."

사상 최대 쇼핑 시즌을 맞아 직구족을 잡으려는 할인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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