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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영국 총리 10년만에 퇴진
입력 2007-05-11 06:37  | 수정 2007-05-11 06:37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다음달 27일 물러납니다.
지난 1997년 '제3의 길'을 표방하며 총리에 오른지 10년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블레어 총리가 퇴진을 공식 발표했죠?


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다음달 27일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997년 총리직을 맡은지 10년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우리시간으로 어제 저녁 저녁 8시쯤 자신의 지역구인 잉글랜드 세지필드에서 다음달 27일 새 노동당수가 선출되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노동당이 앞으로 7주간의 선거과정을 거쳐 차기 당수이자 총리를 뽑을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맡게 됩니다.

블레어 총리 후임은 이변이 없는 한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총리직을 이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7년 최연소 총리로 화려하게 취임한 블레어 총리는 집권 당시 지지율이 83%에 달하며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라크전 참전과 정치자금 스캔들, 장기 집권에 대한 유권자의 염증 등이 겹치면서 지지율이 2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결국 당내외 퇴진 여론에 밀려 세 번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장하게 됐습니다.

노동당은 다음달 24일 특별 전당대회를 소집해 차기 총리가 될 당수를 선출합니다.

블레어 총리는 다음달 27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총리실을 떠나며, 여왕은 차기 총리를 지명합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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