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5일 중국 정부가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2012년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보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28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 및 최우대 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부동산 등 경제지표가 부진해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목요일 발표된 중국 HSBC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0으로, 올해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수입 실적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소매판매와 신규 주택가격 상승률도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됐다.
민 연구원은 "후강퉁에 따른 기대감과 유동성 확대 효과로 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경제 회복은 부진하다"며 "신흥국 경기 지표가 4분기 가파르게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2012년 금리 인하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된 바 있다"며 "중국 소비 관련주와, 소재·산업재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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