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오류 복수정답 인정, 최상위권 수험생 3만명 혼란 '어쩌나'
입력 2014-11-24 22:16 
수능 오류 복수정답 인정/ 사진=MBN
수능 오류 복수정답 인정, 최상위권 수험생 3만명 혼란 '어쩌나'

'수능 오류 복수정답 인정'

정부가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오류 논란이 인 영어 25번 문항과 생명과학II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어는 큰 영향이 없지만, 생명과학은 복수정답 처리로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교육 당국이 신속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예상대로 복수정답 인정이었습니다.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생명과학II 8번은 4번 외에 2번도 정답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과목별로 수험생들에게 미칠 파문은 다릅니다.

영어 25번은 수험생의 90% 이상이 애초 정답인 4번을 골라 대세에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생명과학II 문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이 문제를 선택한 의대 지망생 등 최상위권 수험생 3만여 명이 당장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쉽게 출제된 수학 B형 만점자가 많아 이 문제로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영일 교육컨설팅 대표는 "너무나 쉽게 출제돼 올해에 특히 과학탐구 영역에서 변별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불행하게도 생명과학II에서 이중정답이 생기면서 예상보다 변별력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채점 당시보다 전체 평균점수가 오르게 된 상황.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질 기존 정답자와 달리 복수정답 수험생들은 모두 올라 또 한 번의 입시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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