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현 고1부터 사회과학대도 학과별로 뽑아
입력 2014-11-24 14:08 

서울대가 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학교에 입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사회과학대학 입학생을 학과별로 나눠 뽑을 전망이다. 대부분 단과대학이 학과모집제로 돌아간 상황에서 사회과학대도 이런 추세를 따르게 된 것이다.
서울대는 사회과학대학을 학과제 모집으로 변경하기 위한 개정안이 평의원회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2017학년도부터 사회과학대학 입학생을 학과별로 뽑는 안건이 이사회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사회만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개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회과학대 안에는 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사회학과, 인류학과, 심리학과, 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언론정보학과 등 8개 학과가 있다.
사회과학대는 정원의 70%가 입학 전 추후 전공할 학과를 미리 정해놓고 들어가는 전공예약제, 30%는 1학년 때 자유롭게 전공을 탐색하고 학점을 기준으로 2학년이 되면 학과를 결정하는 광역모집으로 나눠 뽑는다.

그러나 광역모집으로 들어간 학생 중 절반 이상이 경제학부에 지원하는 등 특정학과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원하는 학과에 가기위해 1학년 때부터 학점을 관리하느라 지나친 경쟁을 하는 현상도 발생해 학과모집제 필요성이 대두됐다.
앞서 서울대는 2002년 모든 단과대를 광역모집으로 뽑았으나 쏠림 현상과 과도한 경쟁이 문제시되자 자연과학대, 공과대, 생활과학대, 농업생명과학대, 사범대는 2011년 학과제 모집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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