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내년부터 국유기업 임원 연봉 공개 추진
입력 2014-11-24 11:09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국유기업 임원의 연봉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24일 전했다.
신문은 '권위 있는 인사'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임원 연봉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보수 개혁안을 내년 1월에 본격 시행하면서 이같은 방안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상장사는 물론 비(非)상장사인 국유기업도 임원을 비롯한 책임자급의 연봉 수준, 복지성 수입 등을 일반에 공개하게 된다.
이 소식을 전한 인사는 "연봉 공개에 이어 복지성 수입에 대한 관리·감독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뒷돈을 챙기거나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는 행위, 본업 이외에 다른 자리를 맡는 겸직 등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또 국유기업 보수 개혁안에 따라 국유기업 임원의 연봉을 삭감해 직원들과의 연봉 격차를 기존 12배가량에서 7~8배
수준으로 줄이고 성과와 연동해 보수를 책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중국 국유기업 임원 평균 연봉은 60만~70만 위안, 국유금융기관은 대체로 100만 위안을 넘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이런 보수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일었으며 지난 8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재한 제4차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에서 국유기업 임원들의 보수를 낮추기로 하는 방침이 통과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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