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에서 배운 마약 못끊고…하천 주변서 재배한 유학생들
입력 2014-11-23 14:40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를 몰래 사고 팔며 수차례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 모씨(37) 등 23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초부터 2년 이상 마포구 서교동 일대 클럽에서 대마를 거래하고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다. 마약사범들 상당수는 교포, 유학생 출신으로 외국에서 마약에 중독돼 귀국 후에도 차마 끊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대마 종자를 밀반입해 직접 재배하고 거래까지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일하게 구속된 박씨는 캐나다에서 7년간 유학생활을 하다 2012년 귀국할 때 대마 종자를 밀반입했다. 고양시 덕양구의 한 하천 주변에서 소량의 대마를 직접 재배해 피우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판매했다. 경찰은 상당수가 홍대입구 일대 클럽 등에 주로 모여 대마 거래 정보를 공유하며 친분을 쌓아왔다고 전했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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