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저 엔진' 일본차 반격…3천만 원대 신차 공세
입력 2014-11-22 19:41  | 수정 2014-11-22 21:20
【 앵커멘트 】
독일 자동차 인기에 밀려 주춤하던 일본차들이 3천만 원대 자동차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해외 실적이 좋아지자, 자동차 가격을 낮춰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토요타가 새로 출시한 2015년형 캠리.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바꾸고 2천여 개의 부품을 교체했지만, 가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요시다 / 한국토요타 사장
- "신형 캠리는 정숙성과 핸들링이 대폭 개선됐지만, 가격은 2년 전 출시된 7세대 모델과 동일합니다."

2천500cc 가솔린 모델 기준 3천390만 원, 현대차 쏘나타의 최고급 모델과 400만 원밖에 차이가 안나고, 그랜저 상위 모델과도 가격이 엇비슷합니다.

신형 캠리는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이라 엔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않습니다.


하지만 엔화약세에 힘입어 해외실적이 좋아지면서, 한국에서 탄력적으로 가격 책정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겁니다.

한국닛산도 최근 연비가 뛰어난 중형 SUV '캐시카이'를 3천만 원대 가격에 출시하며 기아차쏘렌토 등 경쟁 모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도 기술력이 앞선 일본차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주춤하던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국산과 수입차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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