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바야흐로 스타PD 전성시대다. PD 이름이 어느새 스타 파워를 이기는 브랜드가 됐고, 이들의 이름 앞엔 ‘믿고 보는이란 단어가 수식어처럼 따라다닌다. 최근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 스타 PD들이 어떻게 이 자리에 오르게 됐고 어떤 작품으로 이름을 날리게 됐는지 MBN스타가 짚어봤다.
요즘 예능계를 휘어잡고 있는 나영석 PD는 지난 2001년 KBS 27기 공채로 방송계에 입문해 같은 해 ‘출발 드림팀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등의 프로그램 조연출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박2일 메가폰을 쥐며 야생 버라이어티라는 색깔을 구축하는데 공을 세웠다. 지난 2012년 12월 KBS를 퇴사한 그는 CJ E&M으로 이적해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시리즈를 연거푸 흥행시켰다. 현재 이서진의 귀농 라이프를 그린 ‘삼시세끼로 순항 중이다.
대항마 김태호 PD는 MBC ‘무한도전 하나로 자신의 역량을 알린 케이스다. 나 PD보다 1년 늦은 2002년 MBC 공채로 입사해 ‘논스톱4 ‘코미디 하우스 조연출로 코미디 감각을 익힌 뒤 ‘무한도전의 전신 ‘무모한 도전 조연출로 투입된다. 그는 지난 2006년 ‘무한도전이 새 포맷과 이름으로 변화될 당시 담당 PD로 합류해 지금까지 8년 넘게 번뜩이는 재치와 기획 능력으로 매니아 층을 꾸준히 이끌어가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은 다크호스를 키웠다는 점에서도 묘한 신경전이 형성된다. 나영석 PD는 ‘1박2일 시즌3 유호진 PD를 조연출 당시부터 이끌었고,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시작 이후 가장 오랫동안 곁을 지킨 제영제 PD에 애정을 쏟고 있다. 두 스타 PD 뒤를 잇는 다크호스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교양에서는 SBS 남규홍 PD와 MBC 유해진 PD를 꼽을 수 있다. 남 PD는 다큐멘터리에 예능적인 요소를 섞은 독특한 콘셉트로 시청자를 공략했고 이는 성공했다. 그는 ‘인터뷰 게임(2008) ‘짝(2011) 등을 연출하며 교양과 예능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을 이뤘다. 일반인이 기자가 돼 주변인을 인터뷰 한다는 콘셉트(인터뷰 게임)나 제한된 곳에서 스타 아닌 일반인의 연애 과정을 담아낸 ‘짝 등은 당시 눈에 띄는 구성력과 재미로 안방극장을 꽉 붙잡았다.
유해진 PD는 이에 비해 정통파에 속한다. 지난 1996년 MBC에 입사한 뒤 제목만으로도 낯익은 ‘풀빵엄마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해나의 기적 등 명품 다큐멘터리를 계속 제작하며 교양 PD로서는 드물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는 죽음과 삶 사이에서 깊어지는 인간관계를 담담하게 그려내며 만드는 작품마다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해나의 기적은 다큐멘터리 사상 전례가 없을 만큼 사회적 열풍을 일으키며 교양 스타PD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드라마 PD 가운데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이는 유독 많다.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이는 SBS ‘별에서 온 그대로 국내는 물론 중국까지 접수한 장태유 PD다. 그는 지난 1998년 SBS 7기 공채로 입사한 뒤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 ‘쩐의 전쟁 등을 거치며 드라마 연출의 감각을 키웠다. 이후 지난 2008년 ‘바람의 화원은 ‘장태유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첫 작품이었다. 박신양, 문근영 등을 내세워 신윤복과 김홍도의 얘기를 다룬 이 픽션 사극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호평받으며 장 PD의 능력을 한껏 부각했다. 이후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로 3연속 홈런을 친 그는 현재 SBS에 2년 휴직을 낸 뒤 중국에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SBS 조수원 PD는 스타 PD라는 이름으로도 부족한 베테랑이다. 이종석·박신혜 주연의 ‘피노키오로 수목드라마 전쟁에 뛰어든 그는 부드러운 색감과 ‘밀당 연출력뿐만 아니라 현장 분위기를 아우르는 카리스마로 배우들에게도 평가가 좋은 연출가다. 그는 지난 2006년 ‘천국의 나무를 기획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청담동 앨리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 tvN ‘갑동이 등의 메가폰을 쥐며 스타 PD로서 몫을 톡톡히 해냈다.
tvN의 간판 PD 신원호 PD도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단숨에 톱 대열에 올랐다.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익힌 감각과 특유의 연출력으로 드라마에 도전, 멋지게 성공해냈다. 현재 ‘응답하라 흥행 주역 이우정 작가와 또 한 번 손잡고 차기작을 계획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요즘 예능계를 휘어잡고 있는 나영석 PD는 지난 2001년 KBS 27기 공채로 방송계에 입문해 같은 해 ‘출발 드림팀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등의 프로그램 조연출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박2일 메가폰을 쥐며 야생 버라이어티라는 색깔을 구축하는데 공을 세웠다. 지난 2012년 12월 KBS를 퇴사한 그는 CJ E&M으로 이적해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시리즈를 연거푸 흥행시켰다. 현재 이서진의 귀농 라이프를 그린 ‘삼시세끼로 순항 중이다.
대항마 김태호 PD는 MBC ‘무한도전 하나로 자신의 역량을 알린 케이스다. 나 PD보다 1년 늦은 2002년 MBC 공채로 입사해 ‘논스톱4 ‘코미디 하우스 조연출로 코미디 감각을 익힌 뒤 ‘무한도전의 전신 ‘무모한 도전 조연출로 투입된다. 그는 지난 2006년 ‘무한도전이 새 포맷과 이름으로 변화될 당시 담당 PD로 합류해 지금까지 8년 넘게 번뜩이는 재치와 기획 능력으로 매니아 층을 꾸준히 이끌어가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은 다크호스를 키웠다는 점에서도 묘한 신경전이 형성된다. 나영석 PD는 ‘1박2일 시즌3 유호진 PD를 조연출 당시부터 이끌었고,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시작 이후 가장 오랫동안 곁을 지킨 제영제 PD에 애정을 쏟고 있다. 두 스타 PD 뒤를 잇는 다크호스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교양에서는 SBS 남규홍 PD와 MBC 유해진 PD를 꼽을 수 있다. 남 PD는 다큐멘터리에 예능적인 요소를 섞은 독특한 콘셉트로 시청자를 공략했고 이는 성공했다. 그는 ‘인터뷰 게임(2008) ‘짝(2011) 등을 연출하며 교양과 예능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을 이뤘다. 일반인이 기자가 돼 주변인을 인터뷰 한다는 콘셉트(인터뷰 게임)나 제한된 곳에서 스타 아닌 일반인의 연애 과정을 담아낸 ‘짝 등은 당시 눈에 띄는 구성력과 재미로 안방극장을 꽉 붙잡았다.
유해진 PD는 이에 비해 정통파에 속한다. 지난 1996년 MBC에 입사한 뒤 제목만으로도 낯익은 ‘풀빵엄마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해나의 기적 등 명품 다큐멘터리를 계속 제작하며 교양 PD로서는 드물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는 죽음과 삶 사이에서 깊어지는 인간관계를 담담하게 그려내며 만드는 작품마다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해나의 기적은 다큐멘터리 사상 전례가 없을 만큼 사회적 열풍을 일으키며 교양 스타PD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드라마 PD 가운데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이는 유독 많다.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이는 SBS ‘별에서 온 그대로 국내는 물론 중국까지 접수한 장태유 PD다. 그는 지난 1998년 SBS 7기 공채로 입사한 뒤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 ‘쩐의 전쟁 등을 거치며 드라마 연출의 감각을 키웠다. 이후 지난 2008년 ‘바람의 화원은 ‘장태유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첫 작품이었다. 박신양, 문근영 등을 내세워 신윤복과 김홍도의 얘기를 다룬 이 픽션 사극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호평받으며 장 PD의 능력을 한껏 부각했다. 이후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로 3연속 홈런을 친 그는 현재 SBS에 2년 휴직을 낸 뒤 중국에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SBS 조수원 PD는 스타 PD라는 이름으로도 부족한 베테랑이다. 이종석·박신혜 주연의 ‘피노키오로 수목드라마 전쟁에 뛰어든 그는 부드러운 색감과 ‘밀당 연출력뿐만 아니라 현장 분위기를 아우르는 카리스마로 배우들에게도 평가가 좋은 연출가다. 그는 지난 2006년 ‘천국의 나무를 기획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청담동 앨리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 tvN ‘갑동이 등의 메가폰을 쥐며 스타 PD로서 몫을 톡톡히 해냈다.
tvN의 간판 PD 신원호 PD도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단숨에 톱 대열에 올랐다.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익힌 감각과 특유의 연출력으로 드라마에 도전, 멋지게 성공해냈다. 현재 ‘응답하라 흥행 주역 이우정 작가와 또 한 번 손잡고 차기작을 계획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