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어떤 내용인가보니? '깜짝! 어린아이 맞아?'
입력 2014-11-22 11:19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어떤 내용인가보니? '깜짝! 어린아이 맞아?'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정조의 한글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돼 누리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국립한글박물관은 정조의 한글편지를 최초로 공개하고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 3종을 현대어로 풀어 쓴 소장자료총서를 21일 발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원문이 공개된 수백 점의 정조 편지들은 대부분 한문 편지로, 한글 편지 가운데 실물이 남아있는 것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개된 편지에는 "서릿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뵌 지 오래 되어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편지 보니 든든하고 반갑습니다.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 하니 기쁘옵니다" 등의 안부를 묻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 편지는 정조의 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조 한글 편지 최초 공개는 연령대에 따른 정조의 한글 필치 변화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조선 후기 왕실 편지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어 국어사 연구 사료로서도 가치가 크다.

특히 조선시대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인 편지가 드물고, 필자가 정조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는 문건입니다.

한편 박물관은 총서 발간과 관련해 오는 21일과 28일 오후 2시 박물관에서 '조선 후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의 한글문화사적 해석'을 주제로 학술모임을 개최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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