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불법체류자 500만 명 사면"…공화당 반발
입력 2014-11-21 19:40 
【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법체류자 500만 명의 추방을 미루는 이민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를 늘리려는 꼼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고대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통해 이민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제 대상은 자녀가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부모 중 적어도 5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사람 등 모두 500만 명에 달합니다.

23만 명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불법체류자 중 상당수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민자들은 모두 일하고 공부하고, 미국 군인이 되려고 모였습니다. 모두 미국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온 사람들입니다."

공화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 대부분이 중남미 출신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기반인데 이들이 추가로 투표권을 갖는다면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유리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미치 맥코넬 / 공화당 상원의원
-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행정명령을 강행한다면, 의회가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결국, 어느 한 쪽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문제로,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극한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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