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하 20% 소득격차 8.4배...사상최대
입력 2007-05-09 18:37  | 수정 2007-05-09 20:32
전국 가구의 소득 격차가 통계 작성 후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또 경조사비와 이자지급이 크게 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입니다.


소득격차가 사상 최대치로 벌어졌습니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698만원. 83만원에 그친 하위 20%에 비해 무려 8.4배나 높습니다.

도시근로자가구만 놓고 봐도 5.95배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치입니다.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25만천원이었고, 도시근로자가구의 경우 376만4천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소비지출은 전국 평균 229만8천원, 도시근로자는 244만6천원이었습니다.

특히 하위 20%는 매달 40만7천원씩의 적자를 내는데 비해, 상위 20%는 211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경조사비와 이자지급, 조세 등을 포함하는 비소비지출은 가구당 40만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최연옥 / 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최근 자동차세 선납할인 제도 도입의 영향으로 자동차세 비중이 큰 하위계층의 조세지출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래저래 월급쟁이 등 서민들의 허리가 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김형일 / 직장인(33세) - "대출이자가 가장 부담스럽고 요즘 경조사가 많은 시즌이어서 경조사비도 부담스럽습니다."

지난 1분기중 비소비 지출의 큰 폭 증가와 달리 소비지출은 4.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식료품은 증가 폭이 0.4%에 그쳐 지난해 4분기 4.6%는 물론 같은 해 1분기 1.7%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습니다.

mbn 뉴스 강태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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