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급 회담 이틀째...이견 조율
입력 2007-05-09 16:27  | 수정 2007-05-09 16:27
남북 장성급 회담 이틀째를 맞아 양측은 의제 설정 등에서 본격적인 이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질문) 회담 진행상황 전해주시죠?

남북 장성급 회담 이틀째인 오늘 양측은 실무대표 회담을 시작으로 이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열렸던 실무대표 회담은 12시 30분에 끝났구요, 오후 3시부터는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실무대표 회담은 남측 대표들이 회담장에 늦게 도착하면서 30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북측 실무대표인 박림수 대좌는 "남측이 늦게 오는 통에 기분이 잡친 상태"라고 말해 회담 시작부터 분위기를 냉각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 실무대표로 나선 문성묵 대령은 "더 많은 준비를 해 오늘 회담이 잘되게 하려는 노력으로 생각해 달라"고 해명했습니다.

오전 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도 간단하게 있었는데요.

실무대표로 회담에 나섰던 문성묵 대령은 북측이 어제에 이어서 남북간에 이미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3~4차 장성급 회담에서는 서해상 충돌방지 조치와 공동어로 구역 등에 대해 논의된 바 있는데요 이것을 빨리 이행하자는 것이 북측 입장인 것입니다.

우리측은 그러나 당장 다음주 시행될 열차 시험운행에 대한 군사적 보장조치부터 먼저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어떤 의제를 먼저 논의할 지에 대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정부 당국은 회담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mbn과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이 시작부터 어려운 분위기라는 보도와 달리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철도 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문제는 사실상 해결된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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