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한국 '신무용'의 창시자…'살아있는 형식미'
입력 2014-11-21 08:20 
'최승희' / 사진= 연낙재
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한국 '신무용'의 창시자…'살아있는 형식미'


한국 신무용의 개척자인 최승희의 승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19일 춤자료관 연낙재 측은 최근 최승희의 스승인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 이시이 바쿠의 손자 이시이 노부로부터 이 사진을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승희는 흰 저고리에 검은색 장삼을 걸치고 어깨에는 가사를 입은 채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른팔을 곧게 뻗은 채 오른발을 살포시 든 모습에서 전통 승무의 살아있는 형식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연낙재 관장 성기숙 교수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전통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911년생인 최승희는 1930년대 중반 일본을 방문한 '근대 전통 춤의 아버지' 한성준에게서 전통 춤을 배웠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 춤과 서양 춤을 결합한 신무용이라는 새로운 사조를 창조했습니다.

한편 한성준의 직계 제자인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와 성기숙 교수는 오는 22~24일 중국 옌볜을 방문해 한성준의 북만주 공연 활동의 흔적을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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