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지도자들 말이 문제다"
입력 2007-05-09 14:37  | 수정 2007-05-09 18:09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김근태 두 전직 의장을 겨냥해 말을 자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동영 전 의장측은 참여정치평가포럼 해체를 요구하며, 친노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이 친노와 비노로 분열 직전의 상황에 몰리자 정세균 의장이 양쪽 모두의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 "지도자들 말이 문제다. 내 입장, 내 주장 강조 말이 서로에게 상처 준다. 자제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의 이름까지 거명했습니다.

2.14 전당대회 합의는 누구도 깰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정세균 의장으로서는 가장 높은 수위의 요구입니다.


정 의장은 하루 전에 미리 청와대에 자제 요청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대통령과 정동영 전 의장도 최근 서로의 측근들과 따로 만나 화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친노와 비노의 공방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 측은 참여정치평가포럼의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현미 / 열린우리당 의원
-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열린우리당 사수를 위한 전위대이며, 이후 대통합을 반대하고 열린우리당에 남는 잔류세력 공급하는 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상구 기자
친노와 비노의 화해를 위한 다양한 물밑 접촉이 있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남은 건 결별 뿐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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