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반대 국가는 어디?
입력 2014-11-20 20:01  | 수정 2014-11-20 20:51
【 앵커멘트 】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은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됐지만, 반대한 국가들도 꽤 있습니다.
어떤 나라들이 반대표를 던졌을까요?
신혜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투표 전광판 곳곳에 붉은 표시등이 눈에 띕니다.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가들입니다.

(현장음)
투표 결과 찬성 111표, 반대 19표, 기권 55표입니다.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인권 문제가 개별 국가를 압박하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며 결의안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인권 실태를 ICC에 회부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 결의안에 반대했습니다."

이처럼 반대표를 던진 국가 가운데 러시아, 베트남, 쿠바, 베네수엘라, 이란 등 16개 나라는 유엔 총회에 결의안이 상정될 때마다 어김없이 반대표를 던져왔습니다.


이들은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맺어온 이웃국가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UN 이란 대표단 (어제)
-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인권을 논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다 올해엔 스리랑카와 라오스, 에콰도르 등이 가세해 모두 19개 나라가 결의안에 반대했습니다.

일각에선 라오스와 베트남 등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를 받는 국가들이 반대표결을 해 우리 원조외교가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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