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예정보다 빨리 당내경선룰과 관련한 중재안을 발표했습니다.
한나라당 당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
네. 한나라당 당사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대선주자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내놓은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은 어떤 내용입니까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잠시전 10시 30분 이곳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논란이 일고 있는 경선룰과 관련해 중재안을 발표했습니다.
강 대표는 지난 2달 동안 끌어온 한나라당의 경선 룰 논쟁을 이제는 끝낼때가 됐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강 대표는 먼저 경선시기는 8월 선거인단수는 20만명이라는 당초 합의된 내용을 조정했습니다.
경선시기는 8월로 유지하지만 선거인단수는 유권자 총수의 0.5% 즉 당초 20만명 보다 늘어난 23만 1,652명으로 바로잡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강 대표는 투표율이 낮은 일반국민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소를 시군구 단위로 확대하고 하루에 동시투표를 실시해서 국민참여를 크게 높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제까지 평균 30% 의 투표율을 보여온 국민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3분의 2 즉 67 % 에 못 미치면 이를 3분의 2로 간주해서 여론조사 반영비율의 가중치 산정에 적용할 것을 각 대선캠프에 제의했습니다.
국민투표율을 67% 까지 높이는 것은 대의원 80%, 당원 60 %의 예상투표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면서 당심과 민심의 5대 5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입니다.
질문2) 중재안으로 인해 두 유력대선 주자의 갈등이 해결될 수 있습니까 ?
아직까지는 미지숩니다.
양측 모두 중재안에 따른 유불리 표계산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선지 양캠프 모두 즉각적인 반응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좀 더 고민해 보라고 말했다며 공식입장을 유보했습니다.
하지만 캠프측 관계자는 그동안 당심과 민심의 5대 5를 주장해왔기 때문에 중재안이 이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도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김재원 의원은 좀 더 고민을 해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박 전 대표 본인이 강 대표의 중재안을 개인의견일 수 있다고 말했고 원칙이 바뀌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바 있습니다.
양측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말이 나오듯이 어느 한쪽에서라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올 경우 브레이크도 사라져 양측의 정면충돌은 더욱 격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당사에서 mbn 뉴스 한성원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