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전쟁 억제력 강화"…4차 핵실험 나서나
입력 2014-11-20 14:20  | 수정 2014-11-20 15:10
【 앵커멘트 】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겨야 한다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외무성은 오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핵실험을 자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미국의 무력간섭에 대처하기 위해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권 결의에 대해 "허위 자료를 기초로 만든 악랄한 비방 중상"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실제로 북한이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다시 가동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 영변의 핵 재처리시설에서 증기가 관찰됐다고 전했습니다.

재처리시설은 폐연료봉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입니다.

북한은 2007년 6자회담 합의로 재처리시설을 폐쇄하고 봉인했지만, 1년 뒤 봉인을 해제했습니다.

38노스는 이번에 관찰된 연기가 재처리시설 가동을 위한 첫 단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인권과 북핵을 놓고 국제 사회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북한의 반발이 4차 핵실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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