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이 논쟁으로 옮겨 붙은 새정치 당권 경쟁
입력 2014-11-19 20:02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2월 8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예비주자들은 벌써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인데요.
당권과 대권 분리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이더니 이제는 이른바 '50대 기수론'이 불거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권주자는 당권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

치열했던 룰의 싸움이 이제는 나이로 옮겨 붙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 486 운동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50대 기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파정치의 구도를 깨려면 50대의 신선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50대 기수론이니 40대 기수론이니 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하는 건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이 '50대 기수론'과 함께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우상호, 이인영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72세의 박지원 의원은 물론 64세의 정세균, 61세의 문재인 의원 등 이른바 '빅3' 모두가 당권 도전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당연히 이들 '빅3' 계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실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죠. 당을 제대로만 혁신할 수 있다면 40대면 어떻고 60대면 어떻겠습니까?"

어떻게 해서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각 계파들의 신경전.

대여공세에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야권의 내홍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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