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진웅섭 금감원장 취임 첫 마디는 ‘신뢰 회복’
입력 2014-11-19 17:31 
금융감독 틀을 ‘불신 기조에서 ‘상호 신뢰 기조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취임 일성으로 ‘신뢰를 내세웠다. 잇단 금융 사고와 그 처리 과정에서 무너진 금융업계와 금감원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진 원장은 이날 오후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회사에 대한 철저한 건전성 감독을 통해 금융시스템을 튼튼하게 지키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 경기 둔화,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부터 금융시스템 안정을 지키고 저성장 늪에 빠진 금융 역동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사는 전임 최수현 원장의 감독 방향에 대해 존중을 표하면서도 반성과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고민이 녹아 있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촉진하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불투명하고 자의적인 구두 지도, 법규에 저촉되지 않는 사소한 사항에 대한 책임 추궁 등 감독관행 개선을 바라는 시장 목소리에 보다 더 귀 기울일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던 금융감독 관행에 대한 깊은 반성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금융위원회에서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기술금융에 대한 적극 지원 의지도 밝혔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의 여신심사 역량 강화를 유도해 기술금융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