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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석탄업체 키스톤글로벌, 바이오벤처 지분투자
입력 2014-11-19 17:16 

[본 기사는 11월 19일(14:4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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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개발업체 키스톤글로벌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 글로벌 경기에 따라 석탄사업 실적 부침이 심한 탓에, 보다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키스톤글로벌은 오는 26일 전진바이오팜 주식 16만주(지분율 10.23%)를 40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19일 공시했다. 대구 소재 바이오업체인 전진바이오팜은 맷돼지, 청솔모, 오소리, 비둘기, 까마귀 등 농가에 피해를 끼치는 유해동물과 조류를 퇴치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이들 동물의 후각 촉각 시각을 자극해 농가 진입을 막는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에 지정됐고, 중소기업청 성능인증도 취득했다. 올해 들어선 대구시로부터 중소기업의 지식재산제품을 지원하는 IP(지적재산)스타기업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력 덕분에 이미 다수 벤처캐피탈 및 자산운용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실제 한국투자파트너스벤처조합, MIFAFF삼호그린녹색성장투자조합, KTB메짜닌펀드 등 5개사에서 9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키스톤글로벌 관계자는 "전진바이오는 확실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성장성이 유망하다는 판단 하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석탄산업의 경우 경기민감성이 높은 터라 안정적인 수입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키스톤글로벌은 이번 투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병행했다. 5명의 개인투자자가 15억원의 유상증자 및 25억원의 CB 발행에 참여한 것. CB의 경우 조달금리가 연 3%이며, 전환권 행사는 내년 11월 18일부터 가능하다.
키스톤글로벌은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난 7월에는 사물인터넷 업체인 에어라이브에 20억원을 출자했고, 줄기세포 업체인 에이치바이온 지분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키스톤글로벌의 재무상황이 그만큼 긴박하다는 방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키스톤글로벌은 2012년 23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 같은 손실폭이 153억원으로 확대됐다.
자금 여력이 없다보니, 이번 전진바이오팜 투자와 같은 소규모 출자도 투자금을 전액 사채를 발행해 조달했다.
[오수현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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