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행' 피해자들 "김 회장이 직접 때렸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인 S클럽 종업원들은 최근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불안하고 무섭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김승연 회장에게 맞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 언론의 접촉을 피하던 '보복 폭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심경을 밝혔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대기업 총수가 실제로 처벌을 받을 지, 자신들에게 피해가 오지는 않을 지 걱정하는 모습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 '보복 폭행' 사건 피해자 - "불안하고 무섭고 이 사건에 괜히 연관됐네 이런 생각이 들고, 솔직하게 파리목숨보다 더 못한 지금 그런 입장입니다."

이들은 그러나 김 회장이 자신들을 직접 폭행했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이 청계산에서 자신들을 손과 발로 직접 때렸으며, 북창동 술집에서는 김 회장의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보복 폭행' 사건 피해자 - "저희는 아버지한테만 맞았습니다. 김 회장한테만 맞았습니다."

인터뷰 : '보복 폭행' 사건 피해자 - "아들한테는 가게에서 최종적으로 북창동 00클럽 찾아왔을 때 저희가 아들에게 폭행당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특히 맞으러 가는 사람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청계산으로 이동할 수 있었겠냐며 한화측 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보복 폭행' 사건 피해자 - "어떻게 거기서 전화도 하고 담배도... 맞으러 가는 사람이 전화도 하고 담배도 피고 하는 그런 상황이 어떻게 나올까요."

피해자들이 기자회견까지 열며 김 회장의 폭행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한 가운데, 경찰이 사건의 실체를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