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아차 광주공장 전 노조간부 취업사기 수사
입력 2014-11-18 15:31 

기아차 광주공장 전 노조간부가 채용사기 행각을 벌여 수억원의 돈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공장 전 노조간부 홍모씨(34)가 최근 1~2년 사이 취업을 미끼로 금품을 받아 챙겼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생산직 직원인 홍씨는 지난 11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돌연 잠적했다. 경찰은 피해자 등으로 추정되는 20여명을 상대로 이같은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일단 4~5명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대해 기아차 노조측도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확대 재생산된 내용이 있지만 일부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씨가 자신이 노조간부로 활동하던 지난 2012년 일부 지인들에게 취업되도록 도와주겠다며 돈을 건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홍씨가 개인채무 문제 해결을 위해 채용을 빙자해 주변 지인들에게도 상당한 액수를 빌린 사실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측은 "회사쪽에 직위를 불문하고 일벌백계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피해자, 내용 등을 노조에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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