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벌써 3번째 살해…'경악 그 자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인질을 참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16일(현지시각)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들은 "IS가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을 참수한 후 동영상을 공개했다"며 "IS는 시리아군 포로 최소 12명도 캐식과 함께 참수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동영상을 살펴보면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한 남성이 "마지막 십자군(미군)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면서 참수된 신체 부위를 가리키며 "피터 캐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터 캐식은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지난 2004년 육군에 입대해 특수부대원으로 75연대에서 복무했고 2007년 4월부터 7월까지 이라크에 파병됐지만 같은 해 9월 일병 계급으로 제대했습니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캐식의 피살 사실을 확인하고 "캐식의 부모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세계가 비인도적이라고 간주하는 테러집단의 사악한 행동 때문에 그가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IS에 의해 같은 수법으로 살해된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의 이름을 거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IS의 행동은 이슬람을 포함해 어떤 신앙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라며 "캐식이 밝힌 빛이 결국 IS라는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앞서 IS는 캐식의 피살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캐식은 미국인으로는 3번째, 서방 국적자로는 5번째로 IS 또는 IS 연계 세력에 의해 참수 피살됐습니다.
버나뎃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무고한 미국인 구호활동가를 잔인하게 살해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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