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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장밋빛 전망' 계속
입력 2007-05-08 08:57  | 수정 2007-05-08 08:56
국내 조선업계에 '장밋빛 전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선박 건조가격 상승으로 조선업체의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말 한척에 6천8백만달러였던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은 올해초부터 가격이 급격히 올랐습니다.


이달에는 8천2백만달러에 발주계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벌크선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탱커와 컨테이너선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 한척에 1억2천9백만달러 정도였던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이달 들어 1억3천3백만달러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6천5백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의 가격도 1분기 동안 1억달러를 조금 넘었지만, 최근에는 1억4백만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다만 액화천연가스선만이 앙골라와 나이지리아의 LNG선 발주가 지연되면서 가격이 고정된 상황입니다.

이같은 선박 건조가격 상승으로 조선업계에서는 앞으로 3~4년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상 수주실적이 매출에 반영되기까지 3년 가량 걸리는 업계 특성이 감안된 것입니다.

현대와 삼성중공업, 대우 조선등의 최근 영업이익 상승도 지난 2004년 수주실적이 매출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에따라 환율 변동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같은 외부요인이 없는 한 조선업계는 적어도 2010년까지는 '장밋빛 전망'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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