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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명’ 서진용, 제대 후 SK 필승조 꿈꾼다
입력 2014-11-16 06:01 
김상진 코치가 서진용의 투구폼을 잡아주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011년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경남고 출신 서진용(22)을 선택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3루수로 활약하다 2학년 말부터 투수로 전향한 서진용의 잠재력을 믿었다. 4년 전의 가능성이 현실이 되려 한다.
SK는 지난 10월2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공원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김용희 신임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50명이 참가했다. SK는 오는 11월30일까지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정규시즌 5위에 그친 SK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중 지난 9월 23일 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한 서진용이 주목 받고 있다. 서진용은 재활군에 있다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어린 나이에 선택한 상무는 서진용을 바꿔놓았다. 특히 주무기인 직구 구속을 140km 후반대에서 150km 중반까지 끌어올린 것이 큰 수확이다. 서진용은 직구와 포크볼 이외에 주무기 하나를 더 개발하는 것을 마무리 훈련 목표로 삼았다.
서진용은 2014 퓨처스리그 39경기에 출전해 4승2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마크하며 상무 야구단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특히 38⅓이닝동안 45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것이 고무적. 볼넷은 13개를 내줬다.
이제는 SK의 필승조를 꿈꾸고 있는 서진용은 제대 후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서진용은 김상진, 김원형 코치님께서 많은 지도를 해주신다. 특히 상무 제대 후 적응에 대해 걱정하고 긴장했는데 코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신다. 재활군에 같이 있었던 윤길현, 윤희상 선배도 잘 챙겨주신다”며 고개 숙였다.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은 것이 서진용의 현재 목표다. 물론 야구선수로서 오래 전부터 품었던 큰 꿈도 갖고 있다.

서진용은 내년 목표는 1군 진입이다. 보직은 상관없다. 중간계투든 마무리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훈련을 열심히 해서 팀의 마무리투수로 성장하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욕심이다”고 목표를 전했다.
SK 구원진은 2014 시즌 23승 19패 44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5.49를 마크했다. 우완 파이어볼러 서진용은 병역 의무를 마친 정우람과 함께 SK 불펜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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