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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감자’ 케이로스 “이란, 한국 걱정 안 해”
입력 2014-11-15 19:16  | 수정 2014-11-15 19:32
케이로스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이란 사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웃고 있다. 사진(울산문수축구경기장)=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에 0-1 패배를 안기고 ‘주먹감자로 흉흉한 분위기마저 조성했던 카를루스 케이로스(61·포르투갈) 이란대표팀 감독. 케이로스가 한국에 대한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란뉴스통신사 ISNA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케이로스 감독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케이로스는 한국전을 걱정하진 않는다. 나와 이란대표팀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면서 비록 요르단이 홈에서 한국에 졌으나 ‘실패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18일 밤 9시 45분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케이로스는 2011년 4월 4일 이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한국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만나서 홈·원정 모두 1-0으로 승리했다. 특히 2013년 6월 18일 A조 최종전에서 본선 출정식을 앞두고 총력전을 펼친 한국을 상대하는 방법은 아주 노련했다.
당시 이란은 한국(11회)의 2배가 넘는 23차례의 반칙을 범하고도 퇴장없이 경고만 3장 받을 정도로 수위를 조절하면서 공격의 맥을 끊었다. 슛은 2-10으로 현격한 열세였으나 유효슈팅은 1번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감독이 신경전의 선봉에 선 덕분인지 경기 내내 투지가 넘쳤다.
한국은 14일 요르단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전반 골대 강타와 후반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요르단이 모두 살렸다면 지는 것은 한국일 수도 있었다. 케이로스가 요르단이 실패한 경기는 아니다”고 한 이유다.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23일 순위에서 이란은 51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한국은 66위로 아시아 4위다. 495.77점의 한국은 이란(560.09점)의 88.5% 정도다.
케이로스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원정 대비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울산문수축구경기장)=옥영화 기자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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