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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제넥셀, 획기적 항암치료 효소 발견
입력 2007-05-08 02:52  | 수정 2007-05-08 02:52
항암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효소가 발견됐습니다
기존 당뇨병 치료를 위한 물질이었는데 국내 연구소와 한 바이오 기업이 항암기능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한 것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AMPK는 세포의 에너지가 부족하면 활성이 증가해 대사 관련 효소들을 조절하는 단백질입니다.

그동안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정종경 KAIST 교수팀이 제넥셀 그리고 충남대 의대와 함께 AMPK가 항암기능이 있다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사람의 유전자와 비슷한 초파리의 배발생 단계에서 AMPK가 상실된 개체는 성장하지 못하고 퇴행하는 현상을 보여 주는 사진입니다.

AMPK를 상실한 개체는 세포분열이 불규칙적으로 일어나며 염색체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사람의 대장암 세포에서도 AMPK의 역할이 규명됐습니다.

AMPK를 활성화시킨 대장암 세포는 미세돌기의 발달과 함께 붉은색 조직의 상하구조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현상을 보인 것입니다.

인터뷰 : 정종경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AMPK가 암의 발생에서 아주 중요한 세포 구조와 정상적인 염색체 수의 유지에 반드시 필요함을 증명함으로써 AMPK 활성을 올리는 약물을 활용한다고 하면 특정한 종류의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정 교수는 AMPK를 활성화하는 재료로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메트포르민과 포도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레스베라트롤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에 대해 국제특허도 출원해 향후 AMPK를 활용한 항암치료 개발에 대한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지의 속보판으로 실려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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