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장훈 “일본 우매함 뼈저리게 느끼게 해줘야”
입력 2014-11-14 18:45  | 수정 2014-11-14 18: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독도에서 다양한 문화·스포츠 행사를 개최해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해야 한다." 가수 김장훈이 이러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장훈은 14일 소속사 공연세상을 통해 "일본이 한류스타의 입국 거부를 지속적으로 자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본은 그때 그때 정치적 상황에 따른 이슈 몰이나 자국민을 우경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이같은 일을 벌인다. 하지만 이는 국제적 반발이 심하고 망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이런 의도를 감정적이지 않고 세련되게 꺾어 주는 방법은 '실천' 뿐"이라면서 "일본이 할 수 없고 우리만 할 수 있는 실천은 곧 독도에 자유롭게 오가고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장훈은 오는 18일 정오 공개되는 신곡 '살고 싶다'의 뮤직비디오에 과거 개최했던 독도 공연과 수영 횡단 영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일본을 자극하는 것이 두려워 시설물 건설을 포기해야 한다면, 민간 차원에서는 굳이 예민한 영역 문제로 가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고 흥미 있게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식 시킬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실효 지배의 위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정부의 예산 지원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예를 들어 "동북아역사재단에 무효화 시킨 시설물 예산 10분의 1만 배정해도 엄청난 효과를 얻을 것이다. 국제적인 역사학자들도 참여시켜 공동으로 연구하고 국제 변호사들도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아울러 "전 세계 오류표기에 대한 모니터링과 시정 요구에도 더 많은 학자들과 인력이 필요하며 고지도등 자료 수집도 더 활발해야 한다. 학계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가장 큰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김장훈은 끝으로 "이승철의 일본 입국 거부는 다시금 한국인들에게 독도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키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이를 감정적으로 흥분만 했다가 또 식지 않도록 반드시 모든 방법을 민관이 동원해야 한다. 그래서 일본이 매우 우매한 일을 저질렀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fact@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